영화 '기생충'의 오스카 4관왕 소식에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에서도 여야는 흔히 숟가락을 얻는다고 하죠. <br /> <br />축하 메시지와 함께 자신을 홍보하는 이른바 '기생충 마케팅'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봉준호 감독의 고향은 대구인데요. <br /> <br />대구에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한국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봉준호 생가터 복원과 동상 설치 등 앞다퉈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 갑 현역 의원인 한국당 곽상도 의원도 봉 감독은 대구의 자랑이라고 시켜 세웠고요. <br /> <br />강효상 의원도 봉 감독과 인연을 강조하면서 영화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열풍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효상 / 자유한국당 의원 : 봉준호 감독은 대구 출신입니다. 1969년에 대구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 다닌 감독인데요. 저도 동시대에 그 이웃 동네에서 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.] <br /> <br />여당 의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문화 예술인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기도 했죠. <br /> <br />지역구 출마를 앞둔 의원들은 이렇게 기생충 포스터에 자신의 얼굴을 넣어 패러디하거나 즉석 삼행시를 짓기도 하고요. <br /> <br />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예비후보들은 영화 속에 등장한 '제시카 송'에 자신의 홍보 문구를 넣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아 잠깐, 박정 파주 을 국회의원 출마자. 힘 있는 재선의원 파주 발전해.] <br /> <br />이렇게 정치권은 각자의 방법으로 '기생충'의 쾌거를 축하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다만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에 맞춰 내놓은 보여주기식이라는 정책과 숟가락 얹기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21223144570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